동아시아 최초·최대 유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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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최초·최대 유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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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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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에서 동아시아의 가장 크고 오래된 주구석관묘(周溝石棺墓)가 발견됐다. 강원문화재연구소는 지난 9일, ‘춘천 동면-신북간 도로확·포장공사구간’의 천전리 발굴조사 제4차 현장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 주구석관묘 및
주거지 전경



▶ 반구상
경작유구




천전리일대에서 발견된 주구석관묘는 총 16기로 기원전 10세기에 축조된 것으로 보이며 총길이가 42.5m로 초대형 주구를 갖추고 있다. 제사의식을 치른 흔적으로 보이는 불에 탄 팥이 다량 검출돼 상당한 세력을 갖춘 정치집단이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구석관묘의 주구(周溝)는 묘 주변에 구덩이 시설을 두르는 것을 뜻한다. 석관묘(石棺墓)는 지하에 직사각형 돌널시설을 만들고 주검 및 부장품을 넣은 청동기시대 무덤양식으로 흔히, 돌널무덤이라고도 부른다.




















▶ 천전리
유적 조사현황표



이번 조사에서 천전리일대는 주거지 77동(신석기 1동, 청동기 74동, 철기 1동), 주구석관묘 16기, 지석묘 1기를 비롯한 경작·수혈·굴립주유구 등 수많은 유구가 발견됐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 중국 등에서도 확인되지 않은 새로운 형태의 농경법인 ‘반구상 경작유구(半球狀 耕作遺構)’도 발견됐다.

경작유구는 농사 때 사용하는 물건으로 모두 3개층이 확인됐다. 이는 남한 내의 최북단에 해당되는 천전리일대에서 청동기시대의 지속적인 경작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160기 이상의 원형 수혈유구(竪穴遺構:땅속 깊숙이 파인 구덩이)는 청동후기시대의 저장시설로, 타원형은 동물을 포획하는 함정유구(陷穽遺構)로 추정된다. 이는 국내에서는 포항 옥동유적과 진주 남강 대평리 일부분 외에는 없어, 수렵에 관한 새로운 유구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한편, 북쪽 경계면 저습지에서 발원한 수로(水路)는 여러 갈래가 합쳐진 것으로 대규모의 관개수로(灌漑水路)이며, 발견된 목책유구(木柵遺構: 말뚝을 밖아 만든 울타리)는 이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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