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N 뉴스 - 문화재청, DMZ에 잠들어 있는 문화재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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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N 뉴스 - 문화재청, DMZ에 잠들어 있는 문화재를 찾는다
  • 관리자
  • 승인 2019.04.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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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중어성>▲(사진=문화재청)


16일부터 18일까지 철원 화살머리고지에서 ‘문화재 분포 및 현황조사’ 시행
자연유산 관점에서의 최초 조사, 세계유산 등재를 위산 선결 과제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16일부터 18일까지 비무장지대(이하 DMZ) 유해발굴지역인 철원 화살머리고지에서 ‘문화재 분포 및 현황조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군사분야합의서(2018.9.19.)에 언급되어 있는 ‘역사유적의 공동조사 및 발굴’과 관련하여 비무장지대의 문화재 분포와 현황 파악 등을 위한 사전준비 차원으로, 국방부와 사전 협의하여 이달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추진된다.

16일 시작한 첫 조사에서는 현재까지 지뢰가 제거된 구간과 개설도로 주변에서 고고, 자연문화재 내·외부 전문가 11명이 들어가 종합적인 관점에서 문화재를 살펴볼 예정이다.

<철원 중어성 축조상태(내탁)>▲(사진=문화재청)

철원 유해발굴지역(화살머리고지)은 DMZ 내 군사분계선에 자리하고 있는 태봉 철원성에서 서쪽으로 약 12㎞ 떨어진 지역이다. 태봉 철원성의 방어시설로 추정되는 중어성이 인근에 있어 이와 관련한 지표상의 유적이나 유물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중어성의 보존현황, 발굴 필요성 여부 등을 검토할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수목과 식생, 동물 서식흔이나 이동경로, 지질, 특이지형 등의 자연문화재 조사도 동시에 실시한다. 생태계 보존차원에서의 접근은 지금까지 부분적으로 이루어져 왔으나 자연유산 관점에서의 조사는 최초에 해당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DMZ 내 문화재 현황조사는 DMZ의 보호체계 설정, 세계유산 등재 등을 위한 선결과제”라며, “이번 조사는 이를 위한 첫 번째 시도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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