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N 뉴스 - 서울 유일의 전통정원 성락원,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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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N 뉴스 - 서울 유일의 전통정원 성락원,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 관리자
  • 승인 2019.04.2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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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락원 입구>▲(사진=문화재청)


서울 안에 위치한 희귀한 별서정원, 조선시대 정원의 정수를 상징
조선 황족 중 항일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선 의친왕이 35년간 별궁으로 사용했던 곳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지난 23일, ‘성락원’이 4월 23일(화)부터 6월 11일(화)까지 시민개방을 한다고 밝혔다. 성락원은 서울에 남아있는 유일한 한국의 전통정원으로 2008년 명승 제35호로 지정됐다.

성락원은 원래 조선 철종 때 이조판서를 지낸 심상응의 별장이었으며, 조선 황족 중 유일하게 항일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선 의친왕이 35년간 별궁으로 사용했던 곳으로 서울 안에 위치한 몇 안 되는 별서정원으로 큰 의미가 있다.

<성락원 내부 송석정>▲(사진=문화재청)

성락원이란 이름은 ‘도성 밖 자연의 아름다움을 누리는 정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암반과 계곡 등 자연 지형을 최대한 살리고 인간의 손길을 최소화해 조선시대 정원의 정수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형에 따라 나눠진 각 공간이 자연과 인공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내원에는 인공을 가미한 자연 연못인 영벽지가 있는데 이 곳 바위에 추사 김정희의 글씨가 새겨져 있다.

<성락원 내부 영벽지>▲(사진=문화재청)

성락원은 4월 23일(화)을 시작으로 6월 11일(화)까지 임시 개방된다. 관람은 사전예약에 의해 주3일(월‧화‧토) 스무 명씩 이뤄진다. 한국 가구박물관(관장 정미숙) 유선전화(02-745-0181) 또는 이메일 접수(info.kofum@gmail.com)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관람료는 만 원이다.

정영준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문화재청, 소유자 측과 협의해 개방 시기를 늘려 시민들이 많은 방문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가족, 단체관람 등을 통해 서울의 봄을 성락원에서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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