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N 뉴스 - 앤드루 영국 왕자, 안동의 문화유산 정취를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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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N 뉴스 - 앤드루 영국 왕자, 안동의 문화유산 정취를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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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1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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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봉정사에서 타종하는 앤드루 왕자>▲(사진=안동시청)


국왕에 이어 20년 만에 안동 방문... 뜻깊은 만남
하회마을, 봉정사, 장판각 등 문화유산 극찬


안동시(시장 권영세)는 지난 14일, 영국 국왕 엘리자베스 2세의 차남 앤드루 왕자(요크 공작)가 안동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어머니에 이어 20년 만의 방문으로 경북도청을 시작으로 안동의 문화유산들을 관람했다.

첫 시작은 하회마을 충효당(보물 제 414호)이었다. 풍천 류 씨 종손, 하회마을 주민대표도 나서, 20년 전 국왕 방문을 기념했다. 서애 류성룡 선생의 14대 종손인 충효당 류창해 종손의 안내로 충효당 사랑방을 관람한 앤드루 왕자는 마당에 심어진 국왕 기념 식수와 The Royal Way 표지판을 관람했다.

<하회마을 담연재에서 엘리자베스 2세의 메세지를 낭독하는 앤드루 왕자>▲(사진=안동시청)

그 다음, 학록정사에 마련된 오찬장으로 이동, 오찬을 가졌다. 학록정사에서 오찬을 가지면서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의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시연했는데, 1999년 여왕 방문 당시의 공연팀이 그대로 출연했다. 앤드루 왕자는 20년 전 멤버가 그대로 출연한 것에 대해 대단히 놀라워하면서, “어머니(국왕)께 이 사실을 꼭 전하겠다.”며 공연단에 즉석에서 기념촬영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어 유네스코 세계유산 봉정사를 방문, 주지 도륜 스님, 김세환 부시장의 안내를 받아 대웅전, 극락전, 만세루 등을 관람했다. 봉정사 측에서는 ‘대영제국’으로 된 4행시 족자를 전달했으며, 20년 전 국왕이 했던 것과 같이 돌탑을 쌓아 눈길을 끌었다. 봉정사 극락전에서는 신발을 벗고 극락전 안으로 들어가 관람하며,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왕자는 “이런 훌륭한 유산을 20년 만에 방문하기에는 너무 긴 세월인 것 같다. 이른 시일 내에 다른 왕실 가족이 안동을 방문할 수 있도록 귀국 후 (왕실에) 적극 요청하겠다”며 하회마을과 봉정사의 아름다움을 극찬하면서, 영국 왕실과 안동의 인연을 거듭 강조했다.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성학십도 인출 체험을 하는 앤드루 왕자>▲(사진=안동시청)

마지막으로 오후 3시 58분 국학진흥원을 방문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유교책판이 보관된 장판각을 관람하면서, 유교책판 인출을 시연하는 과정을 지켜보았다. 4시 20분경, 한국국학진흥원에 마련된 헬기장에서 헬기 편으로 서울로 출발하면서, “깊은 정을 느끼고 간다”며 흐뭇해하며, 20년 만에 이루어진 왕실 가족의 안동 방문 일정을 끝냈다.

안동시 관계자는“이번 앤드루 왕자의 안동 방문이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에 이은 20년 만의 방문이라 더 뜻 깊은 자리였다”라며, “The Royal Way를 더 확장해서 새로운 문화유산 관광 상품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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