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십자각(東十字閣)', 서울시 9월의 문화재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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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십자각(東十字閣)', 서울시 9월의 문화재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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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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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달의 서울시 문화재'로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3호인 '동십자각(東十字閣)'을 선정·발표하였다.



현존하는 국내 유일의 궁궐 망루(望樓)인 동십자각은 궁궐 내외를 감시하는 건물로 1880(고종 17)년에 건립되었다. 원래는 경복궁 전면(前面)의 담 양쪽 모서리에 동십자각(東十字閣)과 서십자각(西十字閣)이 대칭을 이루고 있었다.



동십자각(東十字閣)은 지면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넓이가 줄어들게 장대석(長臺石)을 7단으로 쌓았으며 기단위에는 1867년 경복궁을 복원하던 때에 세운 목조누각이 서있다.

















▶ 동십자각의 현재모습(왼쪽)과
경복궁 담장과 연결되어 있던 옛모습(오른쪽)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조선총독부 청사를 짓고 광화문을 옮기던 1923년에서 1926년 사이 서십자각(西十字閣)은 완전히 철거되었고, 동십자각에 오르는 계단도 그때쯤 철거된 것으로 보인다.



동십자각의 위치는 건립당시와 변함이 없으나 1924년경 길을 넓히기 위해 궁궐의 담을 헐고 안으로 옮기면서 궁궐 망루의 본연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건물로 남게 되었다.








1396년 9월15일 태조가 경복궁에 이어하면서 경복궁과 동십자각은 궐과 루의 기능을 시작하였다고 볼 수 있으며, 서울시는 경복궁 준공일( 1395년 9월 29일)이 속해 있는 달이 9월의 서울시 문화재로 '동십자각'을 선정하였다.



서울시는 매주 토요일 현장에서 '동십자각'의 관련자료를 전시하고 관람객들에게 전문가의 안내와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서울시는 시민들이 일제의 무자비한 문화재 파괴행위를 알고, 식민지 국가의 비애와 문화재의 중요성을 느끼는 한편 문화재 보존·관리의식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 '9월의 서울시
문화재'로 선정된 동십자각(東十字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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