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궁·능 관람안내 지도위원' 선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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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궁·능 관람안내 지도위원' 선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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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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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14일 7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는 '궁·능 관람안내 지도위원'을 서류전형, 면접시험(외국어 능력 검증 포함) 및 신체검사를 통해 최종합격자 10명(예비합격 5명 포함)을 선발했다.



합격자의 연령별 분포는 75세 이하가 8명, 76~80세가 2명이며, 전직 경력으로는 대학 학장을 포함한 교육자가 3명, 경찰을 포함한 공무원 2명(3급 1명, 4급 1명), 언론사 근무자 2명, 대기업 사장을 포함한 기업인 3명이고, 최종학력은 대학원이상 4명, 대학졸업자 3명, 대학졸업 미만 3명이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의 관람안내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외국어 우수자도 7명(영어 1명, 일어 6명)이 합격하는 등 능력 있는 고령자들이 대거 합격하여 궁·능 관람현장에서 관람객들에게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종합격자로 선발된 자는 2월 20일 창경궁, 덕수궁, 종묘, 서오릉, 선정릉 관리소에 각 1명씩 임용 배치되며, 나머지 예비합격자(5명)도 금년 하반기 중 궁·능에 배치할 계획이다. 현장 배치에 앞서 궁·능에 대한 역사교육을 현장답사와 함께 실시하며, 아울러 소관업무 소개 및 근무요령 등에 대한 지침교육을 거쳐 궁·능 현장에서 관람 안내 및 질서유지 계도, 수표업무 보조, 문화재 지역 환경정화 작업 지원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 창경궁 ▶ 서오릉














▶ 덕수궁 ▶ 종묘












▶ 선정릉


한편 합격자는 물론 응시자 대부분이 70세가 넘는 고령자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 중에는 근린공원이나 야산 인근에 살며, 수시로 산책이나 산행을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면접위원으로 참여한 방동규 경복궁 관람안내지도위원은 '건강만큼은 자신있었는데, 이날 응시하신 분들을 보니 명함도 못 내밀게 됐다'며 껄걸 웃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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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자들은 '70세 이상 노인들을 채용하는 곳이 어디 있겠느냐며 합격여부와 관계없이 이렇게 많은 나이에 구직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다'며 문화재청장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응시자들은 또 '면접시험이 개인적으로는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보람된 경험이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고령화 시대에 소외된 노인의 삶에 대해서도 사회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회를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