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기지 내 문화재, 첫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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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기지 내 문화재, 첫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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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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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지난 8월 공식 폐쇄된 부산 미군기지 하얄리아 캠프 내에 보관되어 있던 불상 3점과 비석
1점 등 총 4점의 문화재를 주한미군 측으로부터 인계받아 부산시립박물관에 전시· 보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하얄리아 캠프 불상

 

‘하얄리아 캠프 불상’은 2002년 1월 29일 미군 소식지인 ‘Stars and
Stripes'지에 게재되면서 알려졌으며, 제작기법과 형태 등이 유사한 점으로 보아 동일인에 의해 조각된 것으로 추정 되고 있다.
제작 연대는 통일신라시대 말기부터 조선시대까지로 학자들 간에 의견이 일치되지 않고 있으나 인수 후 정밀 학술조사를 통해 그 제작
연대 등이 밝혀질 전망이다.



또 다른 유물인 ‘마두관세음보살(馬頭觀世音菩薩)’의 7자가 새겨진 비석 1점은 상기 3점의 보살상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예전 존재했던 마두관세음보살의 표시석인지는 아직 확인된 바 없으나, 사료조사 등 문헌검증을 거쳐 조만간 최초 위치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이번 인수는 향후 연합토지관리계획협정(LPP)에 의해 반환되는 미군기지 내 문화재의 관리와 보호에 대한 시발점이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그동안 주한미군기지는 군부대라는 특수성으로 접근이 어려워 기지 내 문화재에 대한 조사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문화재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한미군기지 문화재 조사(2006~2011년)”를 통해 주한미군기지 내에 분포되어 있는 우리 문화재에 대하여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조사와 보호대책을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한미군 측으로부터 인계 받은 불상과 비석은 보존처리와 제작 연대와 제작의도, 원래의 위치 등을 밝히기 위한 조사연구를 거쳐 부산시립박물관에
전시·보관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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