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왕흥사지 목탑지' 베일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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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왕흥사지 목탑지' 베일 벗는다
  • 관리자
  • 승인 2007.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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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흥사지 8차 발굴조사 대상지역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백제 사찰 가운데 문헌기록이 남아있는 부여 왕흥사지(王興寺址, 사적
제427호)에 대한 제8차 발굴조사를 3월 28일에 착수하여 7월 말까지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관련 기사가 수록된 "왕흥사"는 1934년 부여군 규암면 신리 일원에서 “왕흥(王興)”명 기와의
발견과 고려시대 석조불좌상의 존재로 미루어 그 일대로 추정되어 오다가 1982년 충청남도 기념물 제33호를 거쳐 2001년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史蹟)으로 승격 지정되었다.



그동안 왕흥사지 학술발굴조사는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에 의해 2000년부터 지금까지 7차례에 걸쳐 진행되었다. 조사지역 중심부에서
백제시대의 목탑지ㆍ회랑지ㆍ석축 유구를 비롯한 각종 유물들의 출토로 비로소 왕흥사의 실체가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으며, 고려시대
가마터에서도 “왕흥”명 기와가 수습되어 이 시기에도 왕흥사지가 존속한 것이 밝혀졌다.







 














▶ 목탑지 일부 노출 전경







 






이번 제8차 발굴조사를 통해 최근 조사된 군수리사지 및 능산리사지 목탑지 등 백제 사비시기 목탑지와
비교연구자료 확보 및 당시 목탑 축조방법과 축조방식의 시기적 변화양상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목탑지
남쪽 석축의 전면조사를 통해 왕흥사로 진입하기위한 접안(接岸)시설 존재여부와 목탑지와 석축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보이는 중문지
그리고 석축의 동쪽경계가 중점적으로 조사될 예정이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열린 발굴조사의 취지아래 누구든지 현장을 방문하여 발굴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외에도 안내책자를 제작하여 왕흥사지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증진시키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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