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야왕릉, 30년 만에 발굴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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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야왕릉, 30년 만에 발굴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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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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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4월 6







 



 







▶ 고령 지산동고분군 제73~75호분 전경







 







대가야의 왕릉으로 알려진 고령 지산동고분군에 대한 발굴조사가 30년 만에 재개됐다.



대동문화재연구원은 8일, 사적 제79호로 지정된 고령 지산동고분군 가운데 대가야박물관 앞에 있는 제73호분~제75호분에 대한
발굴조사를 지난 5월 25일부터 진행한 결과 대가야만의 고분축조방식과 순장곽(殉葬槨)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령군 대가야박물관에서 ‘신활력사업’으로 시행하는 이번 발굴조사는 박물관 가까이에 위치한 지산동 제73호분~제75호분에 대한
정비와 학술연구를 목적으로, 지난 1977년의 지산동 제44, 45호분과 1978년의 지산동 제32~35호분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진 지 30년 만에 다시 이루어지게 되었다.



지산동고분군은 삼국시대의 고분으로는 가야지역은 물론 국내에서 가장 많은 봉토분이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서, 일제강점기 이래로 여러
차례 도굴되어 훼손상태가 극심한 상태에 있다. 또한 30~40년 전에 산림녹화사업으로 심은 소나무들이 봉분 위를 덮고 있어 고분의
훼손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제강점기 당시에는 전체 봉토분이 600여 기로 추산되었으나 현재 200여 기가 남아 있으며, 지산동고분군의 봉토분 발굴조사는
가야의 다른 주요 고분군보다 훨씬 적은 7기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 제73, 74, 74-1, 74-2호분 전경







 





이번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유구는 지상에 봉분의 형태를 보이고 있었던 대형봉토분
2기(73,75호)와 중소형봉토분 1기(74호), 그리고 조사과정에서 그 주변에서 노출된 소형봉토분 3기 및 소형석곽묘 2기 등
모두 8기로, 봉분의 축조방식과 순장곽 여부 문제를 밝히기 위해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수행하던 조사방법과는 달리 봉토 축조과정을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새로운 조사기법을 동원하여 조사가 진행되었다.



그 결과, 제73호분과 제74호분이 맞닿는 부분의 흙을 말안장 모양으로 쌓아 연결한 것을 발견했는데 이는 먼저 조성된 봉분에
나중에 조성된 봉분을 붙이는 신라의 방식과는 다른 대가야만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봉분 내 기층성토에는 묘광의 가장자리를
따라 크게 타원형으로 흙둑을 쌓는 토제상기법(土堤狀技法)이 적용되어 있음이 확인되었다. 국내는 물론 일본을 포함하여 아직 이와
같은 축조 양상이 명확하게 밝혀진 예는 없어 새로운 고대 토목공법의 하나를 확인하는 성과를 얻게 되었다.



그 외에도 조사한 봉토분 3기 모두가 미리 짜여진 계획에 따라 구역을 나누어 쌓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봉분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노출된 소형석곽묘는 봉분의 흙을 쌓아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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