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그특사 ‘이상설 호패’ 기증
상태바
헤이그특사 ‘이상설 호패’ 기증
  • 관리자
  • 승인 2007.12.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선 10대 임금 연산군만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인물도






오늘 4월 6







 



 







▶ 이상설(왼쪽)과 부친인 이용우(오른쪽)의 호패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네덜란드 헤이그로 향했던 ‘헤이그 특사’ 이상설의 호패가
지난 11월 27일 독립기념관에 기증됐다.



이번에 기증된 이상설의 호패는 인사동에서 40여 년간 고화폐를 전문적으로 취급해온 고전사(古錢社) 대표 최윤봉(83세)옹이
2년전 수집하여 소중히 간직하다가 이번에 부친 이용우(李龍雨)의 호패와 함께 독립기념관에 기증한 것이다. 이상설의 호패는
상아(象牙)로 제작되었고, 부친의 호패는 서각(물소뿔)으로 제작되어 출생년도와 문과급제 연도가 기록되어 있다.







 








 



 







▶ 이상설(오른쪽)과 아우 이상익







 







헤이그 한국특사의 정사 이상설(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은 100년 전인 1907년
6월 이준, 이위종과 함께 고종의 밀명을 받고, ‘을사늑약’의 불법성과 무효임을 국제사회에 호소하기 위해 만국평화회의가
열리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외교활동을 전개했다.



일본의 방해로 뜻을 이루지 못한 그는 계속적으로 러시아, 중국, 미국 등지에서 독립운동에 열중하다가 병석에 눕게 되었고 결국
1917년 3월 2일 러시아 연해주 니콜리스크에서 48세의 나이로 순국하고 만다.



이상설은 동지들에게 “나는 조국광복을 이루지 못하고 이 세상을 떠나니 어찌 고혼인들 조국에 돌아갈 수 있으랴. 내 몸과 유품은 모두
불태우고 그 재도 바다에 날린 후 제사도 지내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이와 같은 유언에 따라 아무르강가에 장작을
쌓아놓고 화장하여 그 재를 북해 바다에 날렸고, 그의 문고(文藁)와 유품도 모두 불살라 없어져 광복 62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상설의 유품은 한 점도 남아있지 않았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헤이그 한국특사 100주년을 맞아 기증 받은 이상설 선생의 유일한 유품인 호패를 전시회 등을 통해 일반에
공개하여 선생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접해 보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