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어떻게 복원되나
상태바
숭례문 어떻게 복원되나
  • 관리자
  • 승인 2008.02.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선 10대 임금 연산군만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인물도






오늘 4월 6





 








 



 







▶ 숭례문 복원 구상도







 







문화재청과 서울시가 화재로 잿더미가 된 숭례문의 대략적인 복원 계획을 내놓았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12일,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청장직 사퇴의사를 표명하며, 숭례문 복원 시 일제시대 때
잃었던 숭례문의 좌우측 성벽을 함께 복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적 동의가
있다면 광화문 복원에 쓰일 소나무 등의 자재를 숭례문 복원에 우선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유 청장은 “문화재청장을 사직한다고 책임에서 벗어나는 것도, 또 이 재앙에 대한 수습을 방기하려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문화재위원회 건축 및 사적분과 합동회의를 소집하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숭례문의 성벽 석축 복원 문제를 협의하는 등 바람직한 복원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 했다”고 설명했다.



유 청장은 복원계획과 관련해 “일제강점기에 숭례문 양측의 성벽을 잘라내어 성곽의 문루가 지닌 당당한 모습을 잃어버린 채 외로운
섬처럼 고립되었던 것을 이번에 다시 살려내, 숭례문에 양 날개의 성벽을 달아 줄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원래보다 약 1.5미터
올라와 있는 지표를 원상으로 회복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12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머리 숙여 사죄하며, 숭례문 복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오 시장은 특히
“광화문 복원사업과 연계해 자재와 장비를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숭례문 복원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발표, 국민적 동의가 있다면
광화문 복원에 쓰일 소나무 등 자재를 숭례문 복원에 먼저 사용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현재 숭례문 복원에 있어 가장 큰 문제점은 복원에 필요한 소나무를 확보하는 것이다. 지난 2006년 발간된 숭례문 정밀실측보고서에
의하면 숭례문에 사용된 120점의 목부재 중 116점이 소나무로 조사됐다. 그러나 현재 문화재 복원에 있어 최고의 재료로 손꼽히는
금강소나무는 턱없이 모자란 형편이다. 문화재청에서는 지난해 광화문 복원 때도 금강소나무 확보를 위해 애썼으나 쓸만한 금강소나무는
26그루 뿐이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소나무 등 자재 확보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가 없다”며, “광화문에 사용하기 위해 확보한 금강소나무는
숭례문과 크기 등 조건이 달라 숭례문 복원에 쓰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하루 이틀만에 성급하게 복원 계획을 내놓는 것보다는 선진국의 사례와
체계적인 조사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복원을 준비해야 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