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숭례문 잔해 폐기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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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숭례문 잔해 폐기처분
  • 관리자
  • 승인 2008.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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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10대 임금 연산군만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인물도






오늘 4월 6





 








 



 







▶ 화재로 소실된 숭례문 /(출처: http:/blog.naver.com/sanatia)







 







숭례문 화재현장에서 기왓장 등 훼손된 부재 일부가 외부로 반출돼 폐기처분 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폐기는 숭례문의 잔해들을 모아 보존하자는 논의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일어난 일인데다가, 폐기된 부재들에는 문양이
남아있거나 상태가 양호한 기와 등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제대로 된 검토 없이 부재들을 폐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민들과
전문가들의 비난여론이 들끓었다.



이에 문화재청은 14일, “훼손부재 반출은 2차 붕괴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가설비계 설치와 재사용이 가능한 부재를 쌓아놓을 장소
확보를 위한 것이며, 기와는 97년에 교체했던 기와를 폐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부재를 마구잡이로 폐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부재의 처리결정은 재사용 여부, 학술적 가치 유무, 복원 시 참고가치
유무 등을 분류 기준으로 결정한 것으로, 현장에 문화재위원, 문화재청 직원 등이 고정 배치되어 의미 있는 훼손 부재는 반출을
철저히 차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화재로 소실된 지 이틀 만에 무려 2.5톤 트럭 8대 분량인 20여 톤의 부재들이 폐기처분 된 것으로 알려져, 많은 양의
부재들을 이틀 만에 신중히 검토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폐기장에는 상태가 양호한 기왓장과 부재들이
몇몇 눈에 띄었다.



문화재청은 부재의 처분에 신중해야 한다는 여론을 수용해 "폐자재의 현장 반출을 중지시키고 장내 분류를 할 예정"임을 밝히며, “별도의
보관장소를 정하여 훼손 부재 중 향후 전시·학술연구 등의 목적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부재는 보존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으며,
현장 훼손 부재 수거 작업을 보다 신중하게 진행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분류를 모두 마친 활용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는 부재는 부득이 현장에서 반출하여 폐기하겠다”고 밝혀 부재의 폐기에
대한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재사용이 불가능한 부재들도 전시 및 교육용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며, “부재들에 대한 활용논의가 충분히
이뤄지지도 않았는데 폐기해 버린 것은 너무 성급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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