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중일기 새로운 ‘32일치’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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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 새로운 ‘32일치’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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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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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10대 임금 연산군만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인물도






오늘 4월 6





 








 



 







▶ 난중일기 32일치가 발견된 '재조번방지초'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국보 제 76호)’ 32일치가 새롭게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2006년 말 난중일기 초고본과 이충무공전서의 내용 중 빠진 부분을 보완하고자 현충사 유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충무공유사(재조번방지초)’의
번역작업을 실시한 결과, 을미년(1595년)의 일기 29일치를 포함한 총 32일치의 일기를 새롭게 발견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난중일기’는 임진왜란이 일어난 1592년부터 1598년까지 이순신 장군이 쓴 일기로, 장군의 친필인 ‘난중일기 초고본’과
조선시대 정조의 명으로 편찬된 ‘이충무공전서’ 등이 있다. 이번에 번역된 ‘충무공유사(재조번방지초)’는 난중일기의 주요부분을 발췌
및 정리한 것으로서 17세기에 쓰여진 것으로 추정된다.



‘충무공유사(재조번방지초)’의 구성은 1.재조번방지초, 2.정읍사상랑문, 3.춘추제향문, 4.삼도회문, 5.상소문, 6.일기초,
7.임란에 참가한 장졸의 명단, 8.중국장수가 준 물품목록, 9.기타 정운과 송희립의 자손명단으로 되어 있다.



이중 ‘일기초’ 부분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32일치의 일기가 발견되었는데, 이순신장군의 영웅적인 모습 외에도 선친에 대한
그리움, 전쟁 중에 치르는 아들의 혼례에 대한 걱정, 상관인 권율과 동료 장수인 원균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 등이 그대로 드러나
있어 이순신 장군의 인간적인 모습을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충무공유사’를 번역한 노승석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 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32일치 일기들이 ‘이충무공전서’에서 누락된 이유에 대해
“이순신 장군의 개인사와 다른 장수들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 등 민감한 내용들이 후세에 전하기 부적절하다고 여겨 의도적으로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재청관계자는 “이번에 번역된 자료는 물론 충무공유사(재조번방지초)에 수록된 내용 중 난중일기 이외의 기록 자료에 대해서도
판독 및 번역사업을 계속해서 실시해, 그 결과를 현충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일반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난중일기’ 中 가족에 대한 정이 나타난 부분



12일,삼경(三更,자정쯤)에 꿈을 꾸니 선군(先君,부친)께서 와서 분부하기를 “13일에 회(薈)를 초례(醮禮)하여 장가보내는데 날이 맞지 않는 것 같구나.비록 4일에 보내도 무방하다”고 하셨다.이에 완전히 평일과 같이 하게 되어 이를 생각하며 홀로 앉았으니,그리움에 눈물을 금하기 어려웠다.

(十二日 三更夢先君來敎 十三日 送醮薈往似有不合 雖四日送之無妨爲敎 完如平日 懷想獨坐 戀淚難禁也)



21일,오늘이 바로 회(薈)가 전안(奠雁,혼례)하는 날이니,걱정하는 마음이 어떠하겠는가.

(二十一日 乃薈奠雁之日 心慮如何)




☞ ‘난중일기’ 中 권율과 원균에 대해 언급한 부분



30일,아침에 원수(元帥)[권율]의 계본(啓本)과 기(奇)․이(李)씨 두 사람의 공초(供招
,죄인의 진술)한 초안을 보니 원수가 근거 없이 망녕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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