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서 마한(馬韓)의 분묘군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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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서 마한(馬韓)의 분묘군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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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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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강문화재연구원은 16일 김포 운양동 유적 발굴조사 현장에서 양촌 택지개발지구 내 지도위원회 개최하여 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했다. 김포 운양동 유적은 한강 하류에 인접한 해발 65m 구릉 정상부에 입지한 청동기시대 ~ 조선시대의 유적으로, 발굴조사를 통해서 청동기시대 주거지 3기와 원삼국~삼국시대 분묘 17기, 통일신라~고려시대 석곽 4기 등이 확인되었다.





▲ 김포 운양동유적 13호 주구목관묘 전경


원삼국~삼국시대 분묘는 무덤 주변에 방형(方形) 혹은 원형(圓形)의 도랑(周溝)이 돌려져 있다. 이 주구묘(周溝墓)는 주로 충청 · 호남 지역에서 확인되었던 마한(馬韓)의 묘제로 최근 경기도 일대에서도 조사 예가 증가하고 있다.





▲ 13호 주구목관묘 출토유물






▲ 6구역 1호 주구목관묘 출토유물


유물은 토기류와 철기류, 장신구 등이 출토되었는데, 특히 철검(鐵劍), 철모(鐵鉾) 등 철제무기류가 많으며, 금제장신구는 현재까지 유사 예를 찾을 수 없는 가장 이른 시기의 금제품이다. 또한 길이 120cm의 철검(鐵劍)과 수정옥(水晶玉) 등으로 보아, 김포 운양동유적의 주구묘가 당시 낙랑 등 주변 지역과의 교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지배계층의 무덤이었음을 시사해 준다.

(재)한강문화재연구원은 이번 조사로 발견된 원삼국~삼국시대 분묘군에 대해 10월 중순까지 발굴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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