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N 뉴스 - '옥류동' 바위 글씨, 서울시 지정문화재 등록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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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N 뉴스 - '옥류동' 바위 글씨, 서울시 지정문화재 등록 추진
  • 관리자
  • 승인 2019.02.1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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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류동' 바위 글씨 ▲ (사진-서울시청)



조선시대 정체성을 상징하는 문화사적 유물

사진으로만 존재했던 글씨, 실물 첫 확인


서울시는 11일, 종로구 옥인1구역에서 발견된 ‘옥류동’ 바위 글씨를 시 지정문화재로 등록 추진한다고 밝혔다.

‘옥류동’은 17세기 이래 김수항, 김창협과 같이 당대 최고 문인들이 시문을 짓고 문학모임이 이뤄진 조선시대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한국문학사의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장소다.

‘옥류동’ 바위 글씨는 한국일보사가 1989년 출판한 책 ‘서울 육백년’(225면)에서 저자 김영상 선생이 60년 전 찍은 사진으로만 존재가 알려졌다. 그러다가 동호회 ‘한국산서회 인문산행팀’의 제보로 종로구 옥인동 47번지 바위 능선 일대에서 실물이 처음 확인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옥류동’ 바위 글씨가 조선시대 문인들이 모였던 문화공간 ‘옥류동’과 같은 장소에 있었던 바위 글씨로서 사진 상의 글씨와 동일하다는 전문가의 자문을 받았다”며, “조선시대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유물로 문화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단해 시 지정문화재 등록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옥류동’ 바위 글씨가 조선시대 대표적인 문화공간인 옥류동을 상징하고, 현재 ‘옥인동’이라는 동(洞) 이름이 ‘옥류동’과 ‘인왕동’을 합쳐 부르면서 생겼다는 사실을 지도보다도 더 생생하게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다만, ‘옥류동’ 바위 글씨가 세간에는 우암 송시열의 글씨로 알려져 있으나 김수흥, 김창협 등 글씨 주인에 대해 전문가의 의견이 분분해 추가적인 고증과 함께 이 일대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취재팀 임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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