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오릉 순창원(順昌園) 도굴 미수 현장 발견
상태바
서오릉 순창원(順昌園) 도굴 미수 현장 발견
  • 관리자
  • 승인 2006.01.1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재청은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 산30-1 서오릉(사적 제198호) 경내에 있는 순창원에서 전문도굴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도굴 미수 현장을 발견하고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도굴 현장은 2006년 1월 18일(수) 9시 30분경 순찰중인 관리직원이 봉분 좌측 혼유석 뒤편에 잔디(가로 0.7m × 세로 1.4m)를 떼어냈던 흔적을 발견함으로써 확인됐다.





▶ 도굴흔적이 최초발견된 곳. 잔디를 정교하게 다시 붙였다.


발견당시 현장은 도굴범에 의해 파냈던 곳이 다져지지 않은 상태로 되 메워져 있었으며, 발견 당일 오후 국립문화재연구소 발굴조사팀의 현장 조사 결과, 도굴 갱은 거의 수직으로 2.7m 파내려 갔으나 바닥에 단단한 강회 다짐 층이 시작되는 앞부분의 목탄층에 막혀 더 이상 파내려 가지 못하고 미수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도굴 갱의 단면은 봉토가 일정 깊이까지 적갈색 흙으로 이루어지다가 그 이하는 두께 15~20cm의 강회 다짐이 3~4회 반복적으로 실시되어 매우 단단하게 축조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 도굴 대상지 확인 작업 모습


문화재청은 이번 도굴 미수사건과 관련해서 조선 왕릉·원·묘에 대해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순찰을 강화하여 유사도굴 사건이 발생되지 않도록 조치하는 등, 지역 내의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체계를 강화하여 문화재보호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순창원은 조선 제13대 명종(明宗)의 원자(元子)인 순회세자(順懷世子, 1551~1563)와 공회빈(恭懷嬪) 윤씨의 합장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