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근대문화유산 문화재 20건 등록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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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근대문화유산 문화재 20건 등록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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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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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3월 22일, 문화재소위원회 근대문화재분과 제1차 회의(3. 7)에서 심의를 마친 '계명대학교 대명동 캠퍼스 본관'을 포함한 대구·경북 지역 등의 근대문화유산 20건에 대하여 문화재 등록을 예고했다.



등록예고된 문화재들 중 '계명대학교 대명동 캠퍼스 본관'은 미대사관저, YMCA, 부산 구세군 본부 등을 설계한 조자용에 의해 1955년에 건립된 건물로 박공(Pediment)을 지닌 열주현관(Potico)과 장식적인 높은 고탑을 중심으로 한 완벽한 대칭적 형태의 정면이 대학 본관 건물로서의 매우 강한 기념성, 상징성, 중심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



'영천 구 화룡교'와 더불어 등록예고된 '한강철도교' 3기 중 제1철도교는 1900년경 우리나라 최초의 철로인 경인철도 건설시 건립된 한강 최초의 다리로서, 세 교량 모두 6·25전쟁으로 폭파된 것을 이후 복구한 것으로 일제강점기 당시 일제의 식민지배와 수탈에 이용된 점, 전란으로 인한 우리 민족의 아픔을 간직한 점 그리고 산업·경제발전과 교통혁명의 상징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큰 근대문화유산이다.














▶ 구 영천비행장 격납고









계명대학교 대명동 본관








태평양전쟁 말기, 일제가 연합군의 상륙에 대비하여 축조한 '구 영천비행장 격납고' 7기는 철근콘크리트조 반원형 볼트구조(셀구조)로, 격납고 모양으로 흙을 쌓고 콘크리트를 타설하여 만든 공정의 자취까지 남아 있으며 일부가 반파 또는 완파되긴 하였으나 당시 일본 군국주의의 광기가 극에 달했던 상황을 잘 증언하고 있어 건설사적 가치와 더불어 역사적 가치를 겸비한 구조물이다.



1918년 수도산에 건립되어 대구지역의 급수를 담당하던 '대구 대봉배수지' 1호기를 포함하여 2호기 및 관련 시설물들은 근대기 대구의 상수도 사정, 상수도 기술과 시설의 원형 및 변천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1930년대에 나카가와 광업주식회사가 설치하여 아연, 동 등을 채굴한 '영양 구 용화광산 선광장'은 채광 및 선광시설이 일월산 자락을 따라 몇 단계의 공정으로 나뉘어 계단식으로 배치되어 있어 당시 선광장의 공정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다.














▶ 영양 구 용화광산 선광장








▶ 한강철도교






이들 근대문화유산 2건은 근대기에 조성된 흔치않은 산업시설로서 부지 전체에 유기적인 시설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일곽을 문화재로 등록하여 보존·관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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