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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과 남북역사학자협의회가 18일, 유홍준 문화재청장, 서중석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위원장 및 북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성 만월대에서 고려왕궁터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을 위한 첫 삽을 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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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는 개성으로 천도하면서 도성을 왕궁과 궁성의 이중구조로 만들었다. 만월대는 송악산 남쪽 구릉지에 위치하였는데 지형적 특성상 높은 축대를 쌓고 여러 건물들을 세웠다. 대부분의 궁궐들이 평평한 지형에 넓게 자리를 잡아 별도의 축대를 쌓지 않고 비교적 자유롭게 배치된 것에 비하여 만월대는 경사지를 이용한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태조의〈훈요십조(訓要十條)〉등에서도 알 수 있듯이 풍수도참설을 신봉한 고려가 풍수상 지기를 손상시키지 않기 위한 배려에서 나온 축조방식으로 해석된다. 또한 여러 단의 축대를 만들고 건물을 세울 경우 건물의 지붕들이 층층이 겹쳐져 전체 건물군이 웅장하게 보이도록 하는 의장적 효과도 나타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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