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한선 수밀재의 비밀을 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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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한선 수밀재의 비밀을 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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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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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10대 임금 연산군만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인물도

오늘 4월 6











 



 








신안 안좌선
수밀재







 







문화재청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이 18일, 2005년 8월 5일부터 9월 14일까지, 전남 신안군 안좌면 금산리 앞바다에서 발굴된 고려시대의 한선(韓船)의 보존처리 중 수밀재(水密材)를 수습ㆍ분석하여, 고대 한선의 수밀방법을 최초로 찾아냈다고 밝혔다.



한선의 수밀재는 흔히 박실 또는 뱃밥으로 부르는데, 이 박실과 뱃밥은 순우리말로, 사전적 의미는 “물이 새지 아니하도록 하려고, 배에 댄 널빤지에 난 틈을 메우는 물건”이라는 뜻이다.



해양유물전시관은 “신안 안좌선에서 수습한 수밀재를 분석한 결과, 고려시대 한선에 사용된 수밀재의 재료는 벼로 밝혀졌다”며, “현재의 벼 세포와 비교한 결과, 벼의 가장 큰 특징인 규소체의 오리자모양이라는 것과 기공과 섬유의 모양 등의 조직이 일치하여 벼라는 분석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발굴 당시
안좌선 노출 광경







 







‘신안 안좌선’으로 명명된 이 배는 길이 14.5m, 너비 6.1m, 깊이 0.9m로, 발굴당시 선체 내부에서 청자상감국화문잔을 비롯해 가공된 목재편과 원통목, 밧줄, 돌판, 숫돌, 시유도기 등이 수습됐다. 개펄 위로 나와 공기와 접촉한 갑판 등 배 윗부분은 썩어 없어지고 우 현 외판만 7단까지 좌현은 2단까지 남아 있었으며, 선재(저판과 외 판)는 소나무가, 나무못 등은 참나무가 사용됐다.



한선의 수밀방법을 확인하게 된 점은 고선박의 제작기술을 구명(究明)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양유물전시관이 발굴한 완도선(11세기, 1984), 달리도선(14세기, 1995)과 십이동파도선(11세기, 2004)에서는 수밀재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중국 무역선인 신안선(14세기)에서 삼[麻], 동유(桐油), 석회로 만든 수밀재가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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