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속의 한국 요시노가리 유적을 아십니까?
요시노가리 유적은 일본 규슈의 사가현에 위치한 일본 최대의 마을 유적으로 그 연대는 무려 2,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6년 이후 지금까지도 계속 발굴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 규모와 발굴성과는 놀랄만한 것으로 일본 야요이시대(彌生時代) 문화의
특징과 한반도와의 교류를 증명하는 많은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특히 요시노가리 유적은 이 시기 한반도의 농경문화가 일본에 전래되어
일본 고대사회 문화의 발전에 미친 영향을 밝혀주고 있어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다.
☞야요이 문화
조몬 문화(繩文文化)에 이어 출현한 것으로 야요이라는 명칭은 1884년 이 문화의 유물이 처음 발견된 도쿄의 지명에서 유래된
것이다. 이 문화는 중국과 한국에서 전해진 벼와 농작물재배, 금속 주조, 가락바퀴, 신앙 풍속 등이 전래되어 큰 영향을 받았으며
이는 일본 남부의 규슈에서 시작되어 북동쪽 간토 평야로 퍼져나가 고대 일본문화의 원형을 이룬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기획특별전 <요시노가리, 일본 속의 고대 한국>이 진행되고
있다. 전시는 12월 2일까지 진행되며, 오는 11월 10일에는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요시노가리, 일본 속의 고대 한국>
기념 학술심포지엄 “한일문화교류, 한반도와 일본 규슈”또한 개최될 예정이다.
<요시노가리, 일본 속의 고대 한국> 특별전은 우리나라의 초기철기와 원삼국시대의 문화와, 요시노가리 유적을 중심으로 한국과 일본의
야요이시대 문화를 서로 비교하는 최초의 전시로, 당시 한일 양국 문화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가지는 의미와 가치를 종합적으로 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품은 기원전 5세기부터 기원후 3세기에 걸친 한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유물 600여 점이며, 이
가운데에는 요시노가리 유적에서 출토된 세형동검을 비롯한 일본의 국가중요문화재 20여 점이 포함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