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시전행랑유구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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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시전행랑유구 발굴
  • 관리자
  • 승인 2007.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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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4월 6







 



 







▶ 시전행랑 추정유구 전경







 







종로에서 조선시대의 상설점포인 시전(市廛)의 행랑으로 추정되는 유구가 발견됐다.



(재)한울문화재연구원은 12일, 종로 탑골공원과 인접한 종로 2가 40번지 일원의 영동빌딩 신축 사업부지 내 유적에 대해 지난
10월 1일부터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교적 온전한 상태의 조선시대 전기 시전행랑유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시전(市廛)이란 조선시대의 상설 점포로, 이들은 조선후기에 가서는 국역을 부담하는 대신 정부로부터 특정 물품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갖는 금난전권을 부여받기도 했다. 행랑은 대문에 붙어있는 방을 말하며, 유구란 옛 건축의 구조와 양식을 알 수 있는
자취를 뜻한다.



☞금난전권

조선 후기 육의전과 시전의 상인이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에 물품과 경비를 조달하는 등 국역을 부담하는 대신 서울 도성 안과
도성 밖 10리의 지역에서 전안(廛案:시전에서 취급하는 상품의 종류, 상인의 주소·성명을 등록한 문서)에 등록되지 않은 상인들의
상행위를 금지하고, 특정상품을 독점 판매했던 권리를 뜻한다. 그러나 수많은 반발 끝에 정조 15년인 1791년, 결국 육의전을
제외한 일반 시전상인의 금난전권은 폐지된다.


확인된 유구는 두터운 소토층 아래에 화재로 소실된 마루의 형태가 비교적 잘 남아있으며, 높이가
낮은 주춧돌과 원주를 사용하고 마루 하부에 위치한 하방이 조사되었다. 노출된 시전행랑은 정면2칸 측면 1칸 반으로 건물내부는 다시
4개의 작은 칸으로 나뉘는데, 온돌과 마루가 반복되어 나타난다.







 








 



 







▶ 시전유구가 발굴된 청진6지구와 영동빌딩 부지







 







한울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2004년 종로1가 청진6지구의 발굴에서도 이와 거의 흡사한 대규모
유구가 확인된 바 있다”며, “이 유적의 발굴로 이러한 규모와 격식을 가진 건물은 시전행랑을 이루는 개개건물의 한 단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문헌에 의하면 태종12년(1412년)부터 태종14년까지 약 3년에 걸쳐 종로일대에 시전행랑이 건설되었는데, 시전의 정확한
위치, 행랑 및 부속건물의 배치관계 등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전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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