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옹기, 워싱턴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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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옹기, 워싱턴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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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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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4월 6







 



 







▶ 강진옹기 제작 시연 모습







 







미국최대 규모 박물관인 워싱턴의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에 한국의 전통 생활자기인 강진 봉황
산(産)옹기가 전시되어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곳에 전시된 옹기는 전남 무형문화재 제37호인 정윤석(鄭允石, 66세,
강진군 칠량면 봉황리)씨가 제작한 것들로 2ℓ와 6ℓ, 10ℓ의 항아리 소품들이다.



우리나라 중앙박물관 15배 규모의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에는 지난 6월 7일 개별 국가 전시실로는 처음으로 한국관이 개관되었는데
미국의 윤삼균 한국예술문화재단 회장의 추천으로 이 곳에 봉황 옹기를 전시하게 된 것이다.



미국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의 강진옹기 전시는 연간 2000만 명 이상의 세계 각국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새로운 이미지를 각인시켜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대한민국 옹기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군청 관계자는 “대한민국 강진에 대한 미국인들을 비롯한 많은 외국인들에게 홍보와 함께 특히 세계적 문화예술품인 강진고려청자의
내년 7월 미국전시회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옹기

원래는 그릇의 종류를 가리키는 것으로 저장용 큰 항아리를 말하는데, 근대에 들어와 도자기의 생산체계가 자기와 옹기로 나뉘면서
자기를 제외한 토기·오지(질흙으로 빚어 낮은 온도에서 굽고 잿물을 입혀 다시 구운 그릇으로 겉면이 거칠고 검붉음)·질그릇(오지와
달리 잿물을 입히지 않고 구운 것)·옹기 등을 통틀어 옹기라고 한다.


강진 봉황옹기는 일반 도자기처럼 한번에 성형을 하지 않고 잘라놓은 일정길이의 흙을 발 물레를
사용해 이어가면서 형태를 만드는 체바퀴타래기(판 뜨기)기법 등 전통적인 수공기법을 통해 만들어내며 생산량이 한정되어 있다.



또한 유약에 화학약품을 넣어 광택이 번들거리는 현대옹기와는 달리 자연잿물을 발라 1000도 이상의 고온에서 구워 투명하지는 않지만
숨구멍이 트인 명품옹기로 김치나 간장, 고추장 등을 맛있게 익혀주거나 음식 맛을 변하지 않게 하는 장점이 있다.



강진 칠량의 봉황마을은 현재 정윤석 옹기장 부자(父子)만이 옹기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나 18세기부터 마을 전체가 옹기제작에 종사했던
마을로 제주를 비롯한 남해안과 충청, 황해도는 물론 동해안을 따라 포항, 강릉까지 옹기 상권이 형성되었으며 대구면 고려청자도요지
도공들의 후손들에 의해 제조기술이 이어졌다고도 전해진다.



강진군 관계자는 “명품옹기의 경쟁력에 도움을 주고자 올 해 5천만 원을 지원해 전통 가마 보강시설을 했다”며 “앞으로 옹기
브랜드화 사업추진과 함께 옹기전시관을 마련하여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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