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첨단기기 ‘자격루’, 570년만에 복원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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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첨단기기 ‘자격루’, 570년만에 복원되다
  • 관리자
  • 승인 2007.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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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4월 6







 



 







▶ 570년만에 복원된 보루각 자격루







 







조선 세종 때 장영실에 의해 만들어진 보루각 자격루가 570년 만에 원형대로 복원됐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오는 28일 박물관 전관개관을 앞두고 조선왕조 세종 때 만들어졌던 보루각(報漏閣) 자격루(自擊漏)를
570년 만에 복원 제작했다고 밝혔다.



한국과학사에 길이 남을 발명품인 자격루(自擊漏)는 물의 흐름을 이용하여 만든 물시계와 자동 시보장치(時報裝置)를 갖춘 표준시계로,
세종16년(1434)에 조선시대의 천재 과학자 장영실(蔣英實) 등이 주관하여 제작된 것이다.



자격루는 세종이 “시각을 알리는 사람이 잘못 알리게 되면 중벌을 면치 못하는 것을 염려하여 장영실에게 명하여 시각을 알리는 일을
맡길 시보인형을 나무로 만들었으니, 이에 시각을 스스로 알림으로써 사람의 힘이 들지 않았다”는 실록의 내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경천애민(敬天愛民) 사상이 배어 있는 조선의 첨단 과학기기이다.



이번 보루각 자격루의 복원은 현재 유일하게 남아 있는 중종 31년(1536)에 제작된 덕수궁 소재 자격루(국보 제 229호, 원
창경궁 소재)의 원형 실측작업, 국내외 관련 문헌들에 대한 철저한 사전조사와 고증작업, 3차에 걸친 자격루 복원 세미나 개최 결과
분석 등의 과정을 거쳐 완성되었다.



복원된 자격루의 주요 부대장치로는 수수호(受水壺 : 물을 일정하게 흘려보내는 항아리), 파수호(播水壺 : 흘러온 물을 받는
항아리), 시기(時機, 十二時 시보기구 : 12지시마다 종을 울리는 장치), 경점시보기구(하루 밤을 5경으로 나누고 경을 다시
5점으로 나눈 시간단위인 경점(更點)을 북과 징을 울려 알리는 장치, 1경(오후 7시) ~ 5경(오전 3시))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시(時)를 알리는 시기(時機)는 물이 일정량 상승하면 작은 구슬이 떨어뜨려 시기 작동용 큰 구슬을 내보내고 인형이 종을 울리게 한
후 평륜에 세운 12지신 인형을 차례로 올렸다 내렸다하며 시를 알린다. 또한 경점(更點)을 알리는 경점기(更點機)는 경점 작동용
구슬이 낙하하면서 경을 알리는 장치를 작동시켜 1경부터 5경까지 숫자대로 북을 울리고 이어서 징을 한번씩 울려 매 경의 초점을
알린다. 자격루의 이 시스템은 하루를 주기로 작동된다.







 








 



 







▶ 국보 제229호 덕수궁 소재 자격루







 





이번 자격루 복원 제작의 가장 큰 의의는 자동시보장치를 원형 그대로 복원 제작하였으며, 물시계의
원형을 구현했다는 것이다.



유일하게 남아있는 국보 제229호 자격루의 물시계 항아리 배열방식은 큰 파수호 1개와 파수호 2개를 같은 평면에 설치하는 2단
방식인데, 이는 일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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